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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0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시즌 5승과 팀 PS진출 눈 앞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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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올 시즌 최고 피칭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시즌 5승(2패) 달성과 함께 에이스로서 블루제이스의 2016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3.00에서 2.69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25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을 2개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았다. 블루제이스는 8회에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4대1로 이겼다.

류현진은 양키스전 첫 승리도 거뒀다. MLB 진출 후 양키스전에 4번 등판해 2패, 7피홈런,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다.

당초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은 상황이라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이닝과 투구 수를 조절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최다 이닝(7이닝), 시즌 최다 투구(100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6회를 넘어 던진 적이 없다. 기존 최다 투구도 99개였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디제이 르메휴를 공 2개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이후 다음 타자 루크 보이트도 공 2개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번 타자 애런 힉스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30.7㎞ 체인지업으로 이날 첫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이 25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는 모습. /USA투데이 연합뉴스

류현진은 2회에도 4번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5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다. 6번 타자 지오바니 어셀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클린트 프레이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결정구는 올 시즌 처음 꺼내 든 시속 139.2㎞짜리 슬라이더였다.

블루제이스는 2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3구째 시속 129.1㎞ 슬라이더를 두들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류현진은 3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카일 히가시오카와 브렛 가드너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날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1번 타자 르메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보이트를 3루수 땅볼로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브루제이스 타선은 3회에도 추가점을 내며 류현진은 도와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번 타자 캐번 비지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2번 타자 보 비셋이 좌익선상 2루타로 홈으로 불러들이며 2-0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선두 타자 힉스를 유격수 직선타, 스탠튼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아냈다. 토레스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 어셀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엔 프레이저를 상대로 시속 126.7㎞ 커브로 세 번째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히가시오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가드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르메휴를 유격수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보이트와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스스로 위기를 벗어나며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스탠튼을 시속 142.3㎞ 포심패스트볼로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토레스와 어셀라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블루제이스는 6회 말 랜달 그리칙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터진 알레한드로 커크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첫 7회 등판이었다. 선두타자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히가시오카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타자 애런 저지와 르메휴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에 만족스러운듯 더그아웃에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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