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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9, 2020

김광현, 5⅓이닝 4실점으로 ERA 1.59…첫 패 모면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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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F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F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데뷔 첫 패전 위기를 벗어났다.  
 
김광현은 20일(한국시각)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3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았다.  
 
투구 내용은 올 시즌 선발 등판 중 가장 좋지 않았다. 25이닝 연속 무자책점과 전 경기 3안타 이하 행진을 모두 중단했다.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두 방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0.63에서 1.59로 올랐다.  
 
김광현은 1회 말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케브라이언 헤이즈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투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속 143㎞ 직구를 던졌는데,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돼 장타로 연결됐다.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경기 만의 첫 자책점이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2회 말도 삼자범퇴로 마쳤다.  
 
3회 말 다시 홈런으로 추가 실점을 했다. 1사 후 호세 오수나를 상대로 커브를 던지다 한가운데로 몰렸다. 오수나가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광현은 이번에도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기세는 이어졌다. 4회 말엔 무사 1루서 콜린 모란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말엔 유격수 폴 더용의 송구 실책으로 시작된 2사 1·2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문제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이었다. 6회 초까지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공수 교대가 너무 빨라 김광현에게는 이닝 사이 충분히 쉴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결국 점수를 더 줬다. 선두 타자 헤이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내야 안타로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모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광현이 후속 타자 조시 벨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자 세인트루이스는 투수를 제이크 우드퍼드로 교체했다. 우드퍼드가 희생플라이로 주자 한 명을 더 들여보내 김광현의 자책점이 4점으로 늘었다.  
 
다행히 데뷔 첫 패전은 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상대 선발 켈러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 한꺼번에 5점을 뽑아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던 김광현의 시즌 첫 패 위기도 동시에 날아갔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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