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클럽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이 속출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약스 선수 1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며 "아약스는 17명의 선수만 데리고 4일 미트윌란(덴마크)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 원정을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약스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주장 두산 다티치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미드필더 다비 클라선 등 핵심 선수들이 덴마크 원정에 동행하지 못하게 돼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백업 골키퍼 마르턴 스테컬렌뷔르흐마저 코로나19에 확진돼 단 1명의 골키퍼만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아약스 선수들은 2일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UEFA의 허락을 받아야만 원정에 동행할 수 있다.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은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무증상 감염자다.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기를 희망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고 아쉬워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 군단'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세르주 나브리에 이어 쥘레는 팀 내 두 번째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4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 경기에 결장한다.
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에데르 밀라탕(브라질)도 코로나19로 확진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에 대해 "나머지 1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직원들은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의 선수 6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5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조별리그 G조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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