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라이벌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수아레스를 이적시키는 데 동의했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고 400만 유로(약 54억5천만원) 수준이며, 수아레스가 새 소속 구단에서 받을 연봉은 1천500만 유로(약 204억원)다.
이는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에서 받던 연봉의 절반 수준이다.
수아레스는 로날트 쿠만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서 제외되자 새 소속팀을 물색해왔다.
당초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의 이적이 추진됐으나, 비유럽연합 선수 쿼터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발됐다.
수아레스는 차선책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택했다.
BBC는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리그 내 우승 경쟁 팀으로의 이적은 허용할 수 없다며 막아섰지만, 수아레스 측이 언론을 통해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하겠다며 엄포를 놓자 결국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6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83경기에 출전, 198골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현 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이른바 'MSN' 공격진으로 불리며 정규리그 4회, 국왕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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