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 날 6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쳐 총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에 그쳐 출전 선수 77명 중 75위에 머물렀지만 이틀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해 공동 66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인 저스틴 토머스(14언더파 130타) 등 상위권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지만 우즈는 샷 감각을 살리며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우즈는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한 타를 잃었으나 이후 4∼6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60㎝가량에 바짝 붙이고, 6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홀을 스치는 등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는 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우즈는 후반 들어 10번 홀(파4) 보기와 11번 홀(파5) 버디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6번 홀(파5) 투온으로 버디에 성공한데 이어 17번 홀(파3)에서는 홀과 그린 가장자리 사이 좁은 공간을 절묘하게 공략해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를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우즈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샘 스니드가 보유한 PGA 투어 역대 최다 82승과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할 경우 역대 최다승 선수로 올라선다.
한편 선두인 토머스는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자리매김했고, 랜토 그리핀과 딜런 프리텔리가 한 타 차 공동 2위(13언더파 131타), 패트릭 캔틀레이와 스코티 셰플러가 두 타 차 공동 4위(12언더파 132타)로 둘째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공동 27위(8언더파 136타), 안병훈이 우즈 등과 공동 66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고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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